오래 쓴 나무젓가락, 간암 유발? 올바른 사용 교체 시기

얼마전에 뉴스 기사에서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연쇄적으로 간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를 소개했었죠. 당시 숨진 가족들의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주방에서 사용하던 나무젓가락 등 여러 조리 도구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는데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 증식이 확인된 것입니다. 아플라톡신은 주로 쌀, 옥수수, 땅콩 등 곡식을 오염시키며 현재까지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발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탄던쯔는 사례 속 가족이 곰팡이가 생긴 나무젓가락을 계속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어 그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 번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나무젓가락, 편리함 덕분에 외식이나 배달음식에서 흔히 접하지만, 보통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젓가락이지만, 때로는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나무젓가락에 번식하게 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이란?

아플라톡신의 정의와 발생 원인

아플라톡신은 특정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로, 주로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와 아스페르길루스 파라시티쿠스(Aspergillus parasiticus) 같은 곰팡이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곡류, 견과류, 콩류, 옥수수 등의 농산물에 번식하며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곰팡이는 저장 조건이 불량하거나 유통 과정에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아플라톡신은 특히 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간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소량 섭취해도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간 손상, 간경변, 면역력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플라톡신에 민감한 어린이나 노인들은 그 위험성이 더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플라톡신은 매우 작은 양이라도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에 숨어있는 위험성

나무젓가락

 

나무젓가락은 천연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환경에 좋을 것 같지만, 이는 동시에 세균 번식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물기와 습기를 흡수하기 쉬운 재질로, 사용 후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 찌꺼기가 젓가락에 묻은 채로 그대로 방치되거나 습한 환경에서 보관될 경우, 젓가락의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로도 세균이 침투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매우 취약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곰팡이식중독균입니다. 젓가락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에서 곰팡이가 자라날 수 있으며, 이런 곰팡이들은 아플라톡신과 같은 독소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장균,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세균이 인체에 들어가면 위장 장애는 물론, 심각한 경우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의 세균 번식 원인

나무젓가락은 그 재질 특성상 물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젓가락은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 번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젓가락은 비교적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물기와 함께 세균이 젓가락 속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세척하여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은 세균 번식의 위험성이 더 큽니다. 물에 젖은 나무젓가락을 충분히 말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면, 젓가락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습기가 차게 되어 곰팡이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한 번 사용한 나무젓가락에서 수십 종의 세균이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잘못된 보관 습관 역시 문제를 키울 수 있습니다. 젓가락을 습한 곳에 방치하거나 물기 있는 채로 서랍에 넣어두면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나무젓가락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법

나무젓가락 관리법

나무젓가락을 사용할 때는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젓가락을 세척한 후에는 건조대를 사용해 수평으로 널어두어 공기 중에서 물기가 빠르게 증발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만약 나무젓가락을 매일 사용한다면, 젓가락을 끓는 물에 한 번씩 소독하거나, 세척 후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무젓가락 교체 시기

나무젓가락을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젓가락은 일회용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나무젓가락의 경우,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주기로 나무젓가락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만약 젓가락 표면에 갈라짐이나 변색이 생겼다면, 세균이 이미 내부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나무젓가락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의 세균 번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체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테인리스 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물기를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 번식 위험이 적고, 세척 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하여 경제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소재는 고온 세척이 가능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쉽습니다.

특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젓가락을 선택하는 것은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나무젓가락은 일회성으로 사용되면서 대량의 나무가 소비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친환경적인 대안은 아닙니다. 따라서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환경과 건강 모두에 이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은 편리하고 자연친화적인 도구이지만, 잘못 관리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세균 번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젓가락을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사용 후에는 철저히 세척 및 건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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